바람의 언덕까지 구경을 마친 우리는 배가 출출해져 점심을 먹기로 했다.
(어김없이 정오즈음이면 울리는 배꼽시계.... )
메뉴는 이미 정한 상태였다. 오전에 숙소를 나오면서 점심은 거제도에서 유명한 '만선칼국수'집을 가기로 정했다.
사실 직장에 거제도 출신 동료직원이 있어서 거제도의 맛집들을 물어봤었는데 그때도 거론됐었던 맛집 중의 맛집이었다.
한시경 방문을 했고 우리는 웨이팅 번호 8번을 받았다.
웨이팅 시스템도 순서가 되면 카톡으로 알림을 주는 형태로 되어있어서 깔끔한 느낌을 받았다.
약 20분의 웨이팅 끝에 우리는 입장했고 맑은 해물칼국수 2인분을 주문했다.
사실 파전도 먹고싶었는데 첫째날 냉면집에서 양조절 실패를 겪었던 우리는 자중하기로 했다...(자중자중...)
그리고 마주한 해물 칼국수!!
사실 이미 익혀 나온 조개라 먹어도 되는 상태였지만.. 경건하게 감상을 조금 한 후에 식사를 시작했다.
조개를 다먹은 후에는 사실 생각보다 배가 별로 안차서 걱정했었는데, 후에 칼국수를 끓여먹었더니 진짜 배가 많이 불렀다.
밥을 다 먹은 후에 우리는 다음 목적지인 통영으로 향했다.
여행을 오기전에 거제도는 휴식을 목적으로 가는곳이고 통영은 볼거리가 많아서 즐기러 가는곳이라고 들은 상태라
통영은 거제도보다 더 기대를 하고 가게되었다.
통영-거제도간 거리는 가까워서 거제도에서 약 30분여간을 달려서 통영에 도착할 수 있었다.
통영에서의 첫번째 방문장소는 통영시를 한눈에 내려볼 수 있고 한려해상국립공원도 볼 수 있는 곳!!
통영 케이블카 였다.
사람은 꽤있었지만 케이블카 대수가 꽤 많이 운영되는건지 차례가 금방 다가왔다.
아, 그리고 한가지 팁을 드리면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구매하는 티켓은 버리지 말고 꼭꼭 소지하자.
버리지 말아야 할 이유는 추후 설명하기로 하겠다.
올라가는 케이블카 안에서 찍은 사진인데 나는 생각보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고 내려올때 무서웠다....
중간중간에 케이블 지지대인지 철조 건축물이 높게 지어진 부분이 있는데 그부분 가까이 갈때마다 케이블카가 엄청흔들리고 내려올때는
속도가 붙는데다가 흔들리고 갑자기 급격하게 뚝 떨어지고 그래서 약간 무서웠다...
놀이기구 타는 기분이었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풍경은 감탄을 자아냈는데, 특히나 전망대에서 바다쪽으로 보이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모습이 일품이었다.
잠시 동안 풍경감상에 빠져 우리 둘은 말없이 풍경만 바라보았다.
'와 진짜 멋있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풍경이었다.
요즘 회사에서 이러저런 스트레스 받는 일들이 많았었는데
이 풍경을 보고 있는동안에는 진짜 그 어떤 잡념이 없이 풍경만 바라보았다.
오롯이 풍경만 바라보면서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과 풍경을 보고 있는 지금이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충분한 감상을 마친후 우리는 미리 예약해 두었던 숙소로 향했다.
아침일찍 일어나 움직인 터라 숙소에 도착한 우리는 한시간 훌쩍넘게 잠을 잤다.
여기 까지 거제도-통영 여행 둘째날 세번째 기록을 마친다.
다음은 우리의 여행의 대미를 장식해 주었던 디피랑에 대해서 기록하려고 한다.
디피랑에 대해서는 진짜 할말이 많은데, 정말 좋은 추억을 남겨 주었던 곳이어서이다.
통영에서 꼭 가야할 명소를 꼽으라고 한다면 난 무조건 디피랑을 추천 할 것이다.
그만큼 좋았던 곳이었기 때문이다.
그럼 오늘은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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